(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존 립스키는 IMF가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립스키 전 부총재는 1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IMF가 이번 주에 열리는 회의에서 그리스 3차 구제금융을 논의할 것"이라며 "IMF가 현재 논의 중인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채무 재조정을 진행한 그리스가 유로존에 속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그리스 재정위기가 시작될 때부터 신경이 쓰였던 것은 국가의 재정 긴축과 자금조달에 대한 부분이었다"며 "그리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 경제를 더욱 생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간 국채교환에 대해 "그리스 경제를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셈"이라며 "국채교환이 성공적이었다면 다른 재정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립스키 전 부총재는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저조하거나 경기가 완만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그러나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성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