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망했다.

S&P는 13일 보고서에서 올해 일본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수출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수입 역시 많아 수출 증가에 따른 효과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과 여름에 발생할 수 있는 전력 공급 부족 현상, 향후 엔화 환율 등 여러 리스크가 일본 경기 회복을 가로막는 요소로 꼽혔다.

고유가와 일본의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의존도 역시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와 역사적인 엔고, 세계 경기 둔화와 태국 대홍수 등으로 마이너스(-) 0.9%였다.

이로 인해 일본은 31년 만에 연간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S&P는 일본이 앞으로 연간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지는 않겠지만, 명목 GDP가 감소하면서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거나 재정 적자를 줄이기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소비세율을 인상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연간 재정 적자는 2012회계연도 기준으로 GDP의 11%에 달하며 순 정부부채는 GDP 대비 123%에서 13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BOJ)가 자산 매입을 위함 특별기금을 55조엔에서 65조엔으로 늘리면서 엔화가 하락하고 일본 채권 시장에 활력을 주겠지만, 인플레이션을 유도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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