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내 인생 최대의 행운은 39살 때 회사에서 잘린 것이다"

지난 8일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 윌리엄스대학 졸업식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이제 막 사회에 발 디딜 학생들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털어놨다.

바로 39살 때 15년간 일하던 직장에서 해고당한 경험을 언급한 것.

그는 당시 살로몬브라더스에서 해고당한 것이 두 딸을 얻은 것을 제외하고 자신에게 있었던 최대의 행운이었다고 회고했다.

해고로 인해 금융전문 단말기 블룸버그 개발에 투신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1966년 졸업한 뒤 당시 최고의 투자은행(IB)이었던 살로몬브러더스에 입사했으나 1981년 해고됐다.

해고되면서 받은 1천만달러의 퇴직금은 블룸버그 개발의 종자돈이 됐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축사에서 "뭔가를 시도해서 실패한다면, 실패에서 경험을 쌓고 다른 무언가를 하라"고 조언했다.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은 높은 곳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전 시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 통신 투자 추천한 그로스, 정작 본인은 휴대폰도 없어



'지금과 같은 저성장의 뉴 노멀 시대에 다이아몬드와 통신 쪽 투자가 유망하다'

핌코의 6월 보고서에 나온 내용이다.

그러나 6월 핌코의 빌 그로스는 정작 자신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통신주를 추천해도 정작 자신은 기술반대론자임을 자청한 셈이다.

그로스가 휴대전화를 소유하지 않는 것은 현재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삶을 즐기고 현재에 충실하기보다 너무 많은 시간을 휴대전화로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와인을 마신다거나 아이들과 시간을 갖기보다 휴대전화로 비디오를 보고, 게임을 하고, 채팅을 한다는 것이다.

삶의 중심이 뒤바뀐 사회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것. 바로 그로스가 휴대전화를 갖지 않는 이유다.



◇ 美 가장 더러운(?) 호텔, 매각될 듯



미국에서 가장 지저분한 호텔이 매각을 앞두고 있다.

CNBC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카터(Carter) 호텔이 1억8천만달러에 팔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터 호텔은 여행정보업체 트립어드바이저 조사에서 세 차례나 '미국에서 가장 더러운 호텔 1위'라는 불명예를 거머쥔 바 있다.

타임스퀘어 인근 웨스트 43번가에 있는 이 호텔은 약 600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하룻밤 숙박료는 200달러가량이다.

숙박객들은 위치가 훌륭하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욕실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 등 몇몇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에는 호텔이 극도로 지저분하며, 끔찍하다는 후기 등이 줄을 잇기도 했다.

매각 관계자는 호텔이 1억8천만달러 수준에서 팔릴 것으로 보이나 내부 리모델링 비용으로만 1억달러 이상이 추가로 들 것으로 예상했다.



◇ 헤지펀드매니저, 연봉 억 소리…평균 15억



헤지펀드 수익률 부진에도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연봉은 고공행진 중이다.

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스 알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헤지펀드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평균 연봉은 직전년보다 27.6% 늘어난 146만5천달러(약 14억9천만원)에 달한다.

주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연봉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지난해 주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연봉은 직전해보다 무려 81.3%나 늘어난 88만8천달러(약 9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헤지펀드 수익률은 1%를 간신히 넘기는 데 그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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