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그리스의 국채교환 타결 이래 처음으로 자금조달에 나선 이탈리아가 성공적으로 국채를 발행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13일(유럽시각) 성명에서 3개월물과 12개월 국채를 정부가 계획한 물량에 부합한 120억유로 규모로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3개월물의 평균 낙찰금리는 연 0.492%로 작년 9월 입찰 당시의 1.907%보다 절반 넘게 급락했다. 12개월물 낙찰금리는 1.405%로 지난 2월 중순 입찰의 2.230%보다 하락했다.

입찰 수요를 측정하는 응찰률의 경우 3개월물과 12개월물이 각각 2.23배와 1.38배로 집계돼 지난 입찰의 1.86배와 1.09배보다 높아졌다.

시장참가자들은 그리스 부채 위기에 대한 불안심리는 여전하다면서도 지난주 그리스가 국가채무를 1천억유로 넘게 덜어내는 국채교환 협상을 타결한 이후 조심스럽게나마 투자심리가 개선돼 이탈리아 국채 입찰도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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