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13일 지난 2월 미국의 소매판매와 독일 투자신뢰지수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1.8% 높아진 269.56에 마감됐다.

이는 작년 7월26일 이래 최고치이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1.07% 올라선 5,956.43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 역시 1.72% 상승한 3,550.16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의 DAX 30 지수도 전날보다 1.37% 오른 6.995.91에 마쳤다. 독일의 DAX 30 지수는 2011년 8월 이래 처음으로 한때 7천선을 돌파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증가한 4천78억1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5개월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1%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6개월 후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ZEW 투자 신뢰지수가 2월 5.4에서 3월에는 22.3으로 16.9포인트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투자 신뢰도가 오른 것이며 2010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독일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데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증시에 매우 긍정적인 재료들만 나온 하루였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현재 미국발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약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미 경제가 완전히 회복세를 보이려면 추가 양적완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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