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경제전문가들이 우리나라 내수부문 회복의 지연을 우려하며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추진 중인 정책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전문가들은 18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국내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수부문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이 경제 전반의 활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고령화 등 구조적 내수제약 요인에 대처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규제완화 등 현재 추진 중인 투자활성화 정책들을 일관되게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부양책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줄었는데 그사이 리크스에 대한 경계감이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작은 충격으로도 시장을 급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무대행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안동현 서울대학교 교수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 ▲주현 산업연구원 산업경제연구실장 등이 참석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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