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로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보다 22.36포인트(1.10%) 오른 2,047.40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기존 경기부양 정책 유지 소식과 2월 미국 소매판매 개선 등 호재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4억원과 449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17억원 매도 우위다. 비차익거래는 개장 직후 매도세를 보였으나 이내 소폭 순매수로 전환했다. 비차익거래는 33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84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도 전기ㆍ가스 업종과 의약품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증권 업종이 2.73% 큰 폭으로 올랐고 은행 업종도 1.98% 상승했다. 전기ㆍ전자 업종과 제조 업종도 각각 1.68%오 1.23% 올라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전기ㆍ가스 업종은 0.33% 내렸고 의약품 업종도 0.05%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하이닉스[000660]가 2.73%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도 모두 1.8%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모비스[01233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0.34%와 1.46% 올랐다.

한국전력[015760]은 0.42%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이들 주체의 매매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변곡점에 와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매수세가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최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업종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 선호주의 상승흐름이 예상된다"며 "투자 종목 수를 확대하기보다 IT와 음식료, 유통 등의 업종으로 압축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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