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후보 론 폴 하원의원 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주식과 부동산을 최선의 투자 수단으로 꼽았다.

탈레브는 13일(미국시간) CNBC에 출연해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우려되기 때문에 나의 재정 상태를 유지하려면 주식과 일부 부동산을 보유하는 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국채는 신뢰하지 않으며, 국채 이자보다는 주식 배당금을 받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도 약간 가지고 있다"면서 "유럽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미국과 달리 유럽은 스스로의 문제를 알고 있다"고 진단했다.

탈레브는 "미국이 당면한 경제 문제들은 수년에 걸쳐 쌓여온 것들"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내 공화당,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들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공화당의 대선후보 론 폴 하원의원(텍사스)만이 믿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폴 의원이 주장하는 정부지출의 과감한 삭감과 기업 구제금융 중단, 연방준비제도(Fed) 폐지 등으로 미국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폴 의원만이 홀로 미국이 처한 문제들에 대해 옳은 말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탈레브는 특히 "미래 세대의 돈으로 도박을 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정부의 재정지출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제금융을 통해서 미국 경제는 회복될 수 없다"며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려면 취약한 부분은 빨리 부서지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 긴축을 강요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도 긴축에 나설 것으로 주문했다.

그는 "폴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면서 "그를 지지하는 것은 관료들에게 농락당하지 않기 위한 시민이자 납세자로서의 의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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