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권 재건축사업에 대한 기대심리로 10주째 지속하던 하락을 멈췄다.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은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0.02%)의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방(0.01%)의 상승폭이 둔화되며 7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으며,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오름폭이 다소 둔화(0.05%→0.03%)됐다.

감정원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며 기대심리를 반영한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일부 나타났으나, 계절적 비수기와 정책에 대한 관망세 영향으로 거래 부진이 이어지며 전국 기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보합 전환됐으며 인천·경기에서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지방은 신규공급물량이 누적된 세종·전남 등의 하락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12%), 대구(0.05%), 경북(0.05%), 충북(0.05%)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16%), 전남(-0.11%), 전북(-0.07%),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구별로는 강동구(0.10%), 중구(0.09%), 강남구(0.07%), 서초구(0.04%)가 오르고, 금천구(-0.07%), 양천구(-0.05%), 중랑구(-0.05%), 관악구(-0.05%) 등은 내렸다.

 





감정원은 전세가격이 전반적인 수급불균형에 의한 상승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수도권의 오름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근로자 유입인구가 많은 울산·충남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4%)에서는 서울의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으나, 지난 주 상승폭이 컸던 인천 및 경기의 가격상승이 진정되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방(0.02%)도 대전·전남의 낙폭이 커지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시도별로는 충남(0.12%), 울산(0.11%), 충북(0.07%), 인천(0.06%), 대구(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0.24%), 제주(-0.13%), 대전(-0.10%), 전남(-0.08%) 등은 내렸다.

서울의 구별로는 동대문구(0.24%), 구로구(0.13%), 성북구(0.12%), 은평구(0.11%), 서초구(0.10%), 용산구(0.09%)고 올랐고, 강동구(-0.09%), 양천구(-0.06%), 금천구(-0.06%)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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