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證, 유상증자ㆍELSㆍELB 1위

KBㆍ한국證, 채권 주관ㆍ인수 각축

삼성證, '침체' IPO 1위

모건스탠리ㆍ김앤장, M&A자문 1위

KTB운용, ELF 선두 굳히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주인이 새로 바뀌는 '혼란' 속에서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국내 IB(투자은행) 업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연합인포맥스 1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투증권은 유상증자 주관과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ELB(주식관련채권) 주관ㆍ인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 ELS 발행과 ELB 주관ㆍ인수에서 1위를 하며 2관왕에 올랐던 우투증권은 유상증자 주관까지 더하면서 3개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수익성 악화가 지속하고 인력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면서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된데다 NH농협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아야 했지만 우투증권의 저력은 변함이 없었다.

채권 주관ㆍ인수에서는 DCM(부채자본시장)의 최강자인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KB증권은 폭넓은 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채권 주관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한국증권에 채권 인수 1위 자리를 내줬다.

'웅진 트라우마'로 지난해 채권 인수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던 한국증권은 올해 1분기 6분기만에 1위를 되찾은 이후 상반기 누적 실적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증권에 1위를 내줬던 KB증권은 절치부심 '채권 인수몰이'에 나섰지만 간발의 차로 한국증권을 넘어서지 못했다.

삼성증권은 빅딜 단 한 건만으로도 기업공개(IPO) 주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고사' 상태가 지속하던 IPO 시장에서 모처럼만에 나온 '대어' BGF리테일을 낚아 챈 게 기회가 됐다.

인수ㆍ합병(M&A) 재무자문 시장은 외국계 IB들이 독차지했다. 모건스탠리가 빅딜을 잡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법률자문에서는 김앤장이 독보적인 독주체제를 지속했다.

ELF 설정에서는 수년간 최강자 자리를 지켜온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밀어낸 KTB자산운용이 맨 윗자리에 올랐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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