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스페인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차입한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중앙은행이 14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를 보면 스페인 은행들의 2월 차입 규모는 1천698억유로로 1월보다 84억유로 늘었다.

ECB의 3년 만기 장기 대출(LTRO)이 두 차례 시행됐음에도 스페인 은행들이 계속해서 차입 규모를 늘린 것이다.

ECB 예금 창구에 예치된 자금을 제외하면 스페인 금융권의 지난달 차입 규모는 1천524억유로로 전월보다 192억유로 증가했다.

스페인 은행들은 남부 유럽의 재정 우려로 유럽 내 다른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서 ECB 의존도를 높여왔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