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행보가 엇갈려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보다 3.67포인트(0.18%) 오른 2,048.75를기록했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 초저금리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2월 미국 소매판매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내 증시에는 전일 상승 이후 그 영향력이 줄어든 모습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8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140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사자' 움직임을 이어갔지만 기관은 3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베이시스 고공행진에도 차익거래에서 매도 물량이 나와 전체적으로 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44억원을 순매도 했고 비차익거래는 2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9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ㆍ장비 업종이 유일하게 1%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업종은 현재 1.36% 올랐다.

은행 업종과 운수ㆍ창고 업종도 각각 0.79%와 0.69% 올랐다.

반면 전기ㆍ가스 업종과 의약품 업종 등 하락세를 보이는 업종들의 낙폭은 0.2% 수준으로 크지 않다. 통신 업종은 0.16%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는 전일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005930]가 0.24% 내림세다. LG화학[051910]과 하이닉스[000660]도 각각 0.66%와 0.51% 내렸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는 한미FTA 발효 기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1.56%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2.91% 크게 올랐다. 기아차도 0.69%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 흐름을 종목들의 펀더멘털 중심으로 봐야한다고 전망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금껏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유동성 확대 기대보다 지금부터는 펀더멘털 중심으로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가 물가 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동력으로 유동성의 힘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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