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생명보험업계의 총자산이 올해 2분기(7~9월) 중 4조4천억원 증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업황보고서를 통해 올해 9월 말 현재 생보업계 총자산은 429조4천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4조4천억원(1.0%) 늘어났다고 밝혔다.

총자산 중 일반계정자산은 350조8천억원, 특별계정자산은 78조6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분기 중 일반계정자산은 7조원 늘어났다. 유가증권 중 국공채와 특수채는 5조원 증가했지만, 주식 및 출자금과 집합투자증권은 감소했다.

대출채권은 보험약관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도 전분기 말 대비 1조2천억원 증가했지만, 신용대출은 소폭 감소했다.

특별계정자산은 2조6천억원 감소했다. 유럽 재정위기 확대에 따른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변액보험 관련 자산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생보업계의 2분기 보험료수익은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퇴직연금 수익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4천억원(7.5%) 늘어난 20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보험료수익은 저금리 기조 하에서 대체투자상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각 7.0%와 20.0%의 증가율을 보였다.

순이익은 5천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2% 줄었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내재파생상품 평가손실 계상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친 가운데 16개 생보사에 부과된 3천654억원 규모 공시이율담합과징금 일부가 손익으로 반영돼 순익 규모가 축소됐다.

한편, 2분기 중 건전성분류대상자산의 지표상 자산건전성은 양호하지만, 대출채권 연체율은 상승했고 지급여력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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