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작년 직원들에 대한 보너스 한도를 40% 줄였다고 마켓워치가 15일(유럽시간) 보도했다.

UBS 이사회는 이날 2011년도 전체 보너스 한도액이 40% 줄어든 26억스위스프랑(미화 28억달러)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UBS의 이런 보너스 삭감 조치는 경제 우려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됨에 따라 작년 말 거래환경과 은행권 전망이 전반적으로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은행의 작년 순익은 41억6천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도의 75억3천만스위스프랑보다 급감했다.

UBS 이사회는 "보너스 한도 삭감은 작년 실적이 그만큼 나빠졌음을 말해준다. 특히 투자부문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도 삭감액 중 60%가 투자 사업 부문에서 이뤄졌다.

보너스가 감소한 또 다른 이유는 작년 23억달러 규모의 임의매매 손실 때문이기도 하다.

UBS는 다만 작년 한 해 보너스 한도는 크게 줄였지만, 직원들의 평균 기본급은 5% 수준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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