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누구나 이름을 알 만한 월가 유력 인사들의 자식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있을까.

이들은 부모의 뒤를 이어 금융업계에 종사할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학자의 길을 걷거나 운동선수로 활동하는 등 다채로운 이력들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통하는 조지 소로스의 아들인 알렉산더 소로스(28세)는 뉴욕대를 졸업한 후 현재 UC버클리에서 유럽현대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사회정의 구현을 목표로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사회 활동도 벌이고 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의 딸인 캐롤린 고먼(18세)은 지난해 2인조 밴드를 결성해 가수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계의 또 다른 거물 폴 튜더 존스의 딸 캐롤린 존스(23세)도 음악계에 몸담고 있다. 그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딸 조지나 블룸버그(31세)는 프로 승마선수이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의 둘째딸은 뉴욕데일리뉴스의 기자로 일하고 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에게는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아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월드컵 우승국의 GDP 저주



역사적으로 월드컵 우승국은 우승 다음해 국내총생산(GDP)이 급감하는 'GDP 저주'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포브스는 세계은행 자료를 인용해 1986년 이후 월드컵에서 우승한 8개 국가 중 7개 국가의 다음해 GDP가 평균 1.14% 축소됐다고 전했다.

유일한 예외는 2010년 우승국인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우승 당해 GDP 증가율이 이미 마이너스(-) 0.2%를 나타낼 정도로 부진한 상태였다. 이듬해 스페인 GDP는 0.1% 증가했다.

포브스는 대다수 우승국들의 GDP가 축소되는 것은 일관된 자료가 많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국민들의 TV 시청 시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월드컵 우승국 국민들은 팀이 최종 결승전까지 진출함에 따라 앞서 탈락한 다른 국가의 국민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월드컵 시청에 소비한다.

이에 따른 생산성 감소가 GDP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지만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너무 오래간다는 점에서 설득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포브스는 월드컵 우승으로 일시 생산성이 반등했다 월드컵 우승이 당면한 국가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좌절에 생산성이 축소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독일 역시 같은 저주에 빠져들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 브라질, 축구 대패에도 주가 '쑥쑥'…왜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이 4강에서 독일에 7:1로 참패하면서 브라질 국민을 경악케했지만, 주가엔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월 대통령선거에서 집권당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야당인 친기업 후보가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브라질 주가는 경기 이후 줄곧 강세다.

경기가 있었던 다음날 브라질 주식시장은 연휴로 휴장했지만, 다음 거래일인 10일부터 전날까지 주가는 5거래일 중 4거래일 올랐다.

UBS는 4강에 앞서 브라질이 만약 경기에서 진다면 이는 브라질 증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친기업 정당인 제1야당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대표의 지지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월드컵 유치국이었던 브라질이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당하면서 월드컵 유치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모하마드 엘-에리언은 브라질이 독일에 대참패 하자 스포츠가 어떻게 정치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독일에 참패한 이번 결과가 현 집권당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며 직접적으로 호세프 대통령의 재임을 좌절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엘-에리언은 호세프 대통령의 재임 실패는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새 정권 출범으로 경제 개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바클레이즈, 아태 IB 공동대표 선임



바클레이즈가 패트릭 콴과 레이드 마쉬를 아시아태평양 투자은행(IB) 부문 공동 대표로 임명하며 투자은행 사업부 개편에 본격 착수했다.

콴은 런던에서 글로벌 파이낸스 및 리스크 부문장을 맡았으며, 마쉬는 글로벌 그룹 대표이자 투자은행 부회장을 역임했다.

바클레이즈는 아·태 지역 투자은행 사업부에서 1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16년까지 투자은행 부문에서 7천명을 포함해 1만9천명을 감원키로 한 계획의 일환이다.

글로벌은행들은 최근 트레이딩 부진과 규제 강화 등을 이유로 투자은행 부문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에 한창이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온라인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6천500여명의 은행 창구직원들의 업무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단순 창구업무에서 자산 관리 상담 업무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ATM이나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단순 창구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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