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관리 목표치인 2%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15일(유럽시간) 월보를 통해 "인플레이션율이 올해 2%를 넘을 것 같다"며 지난 8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을 다시 확인했다.

ECB는 유로존 경제가 하강할 위험이 여전히 있지만 "유로존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침체 우려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ECB는 기준금리를 1%로 유지해 3개월 연속 동결했다.

ECB는 최근 경제 전망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평균 2.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2월에 발표한 전망치는 2% 상승이었다.

ECB는 내년 인플레는 1.6%로 둔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ECB는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과 간접세 인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이 있지만, 앞으로 몇 년간 인플레이션 위험은 대략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CB는 유로존 경제에 미칠 위험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로존 채권 시장의 긴장, 또 이러한 불안 요소가 유로존 실물 경제로 흘러들 가능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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