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엔 환율은 유로존 경제 불안에 따라 안전자산이 선호되는 분위기 속에 하락했다.

17일 오후 5시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18엔 하락한 101.49엔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0007달러 오른 1.3532달러를, 유로-엔은 0.16엔 내린 137.35엔을 나타냈다.

미국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의 금리가 하락 흐름을 보인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독일의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경기기대지수를 발표했는데 7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또 포르투갈 은행으로부터 촉발된 유로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주요 통화들이 모멘텀을 잃었다.

오후 들어 닛케이 225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 엔화는 강세를 더했다.

아마타쓰 야스아키 도쿄 미쓰비시 UFJ 은행 애널리스트는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에 대해 137엔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다만, 달러-엔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벌써 여름휴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다음 달 21일부터 사흘간 열릴 잭슨 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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