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연기금 자금이 벤처생태계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바이오·기후변화 신기술 신산업 창출전략 보고회' 및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기술평가 부족으로 연기금이 선뜻 투자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말씀을 했는데, 그것은 아픈 얘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 분야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지만, 분명히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다"며 "연기금을 운영하는 쪽하고 잘 연결이 돼 기술평가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쪽으로도 연구를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지금 상장 요건을 완화하는 특례상장제도가 운용 중이지만 그렇게 활발하지 못하다"며 "기업들이 조금 더 코스닥에 상장하고 사업자금을 조달할 방법은 없는지 관계부처가 검토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바이오나 미래전략과 관련해서는 따로 사이트를 만들어 오늘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전부 올려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발동을 걸 때오늘 나온 문제점, 건의사항이러단가 이런 부분에 대해 전부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제 뭐든지 화끈하게 모든 걸 내놓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또 "생태계가 잘 조성되려면 투자가 잘 이루어지고 민간에서 의지와 동기를 갖고 뛰어들 수가 있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정부에서 흔들림 없는 시그널을 계속 주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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