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고객을 무시하는 내부 문화를 고발해 파문을 일으킨 그렉 스미스 전 임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14일(미국 동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파문을 잠재우기 위해 골드만삭스가 본격 행동에 나설 태세이다.

그렉 스미스는 13일 사직하면서 뉴욕타임스(NYT)에 골드만삭스 내부 문화가 "악독하고 파괴적으로 변질됐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특히 많은 골드만삭스 임원이 고객을 '멍청이(muppets)'라고 부른다고 고발해 파문이 일었다.

그렉 스미스의 글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유포됐고, 전 세계 언론은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월가에서는 행동 규범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가 하면, 인터넷상에서는 월가의 탐욕이 또 한 번 공개 비판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일반 대중의 공격에 따른 잠재적 손실까지 손해 배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