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관망세를 나타냈다. 금리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확인한 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8bp 하락한 2.513%에, 10년물은 0.5bp 하락한 2.995%에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 9월물은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06.97에 장을 마쳤다. 증권사가 1천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도 200계약가량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는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17.23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는 1천400계약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780계약을 사들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4-3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1.1bp 하락한 2.510%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정부의 구체적인 하반기 경기정책 방향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반영되며 하락폭을 줄였다. 10년 국채 금리의 경우 장 초반부터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에서 움직였다. KTB는 4만7천계약이 거래됐다. 미결제 약정은 1천300계약 증가했다. LKTB는 3만4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 약정은 700계약가량 늘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에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정부의 구체적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 제시될 때까지 보합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경제정책과 전망에 따라 채권금리가 움직일 것"이라며 "경기가 과도하게 침체돼 있다는 발표가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금리 추가 하락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은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라며 "글로벌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때까지 강세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8bp 하락한 2.513%에, 5년물은 0.5bp 내린 2.72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5bp 하락한 2.995%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0.2bp 오른 3.175%를 보였다. 국고30년물은 0.4bp 하락한 3.250%였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7bp 내린 2.451%를 나타냈다. 1년물은 0.6bp 떨어진 2.452%, 2년물은 1.0bp 하락한 2.47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8bp 내린 2.928%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3bp 하락한 8.623%에 마감됐다. CD91일물은 전일과 같은 2.65%, CP91일물은 1bp 하락한 2.7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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