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애플이 22일(미국 시간) 스마트워치 특허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아이워치'가 오는 가을 출시될 것이란 소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특허 서류에서 애플은 사각형의 스마트워치의 대략적인 디자인만 공개했고, 아이워치에 대한 많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료: 미국 특허 사무국>



자료를 분석할 때 아이워치는 터치스크린, 가속도계, 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 블루투스, 진동 경보 등 경쟁사 제품과 비슷한 기능을 가질 것 같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아이워치는 모바일기기와 연결돼 알림 표시와 전화 수신, 거절 기능을 가진다.

이번 서류에서 다소 특이한 부분은 아이워치가 스마트폰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스마트워치 자체에서 음악과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으며, 바로 재생할 수 있다.

헤드폰을 직접 스마트워치에 낄 수도 있다.

애플은 아이워치가 착용자의 특별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손목을 흔들거나 튕기거나 톡톡 치는 동작을 통해 알림이나 전화를 받을 수도, 거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이워치는 또 문자 메시지, 소셜 네트워크, 뉴스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워치를 통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 사용자가 워치를 통해 전화를 걸 수 있는지도 애플은 말하지 않았다.

이번 특허가 애플이 스마트워치에 가진 아이디어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최종 제품에 반영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많은 애플의 특허는 최종 제품과 똑같지만, 완전히 다른 것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일부 기술은 아예 빛도 보지 못한다.

한편, 최근 1년 넘게 스마트워치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가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구글은 지난달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기기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를 공개했다.

소프트웨어는 LG전자 G워치와 삼성 기어 라이브에 적용됐고, 모토로라가 곧 출시할 원형 스마트워치 '모토360'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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