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투자협회가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와 증권업무를 협력하기로 하면서 새삼 밀라(MILA)가 주목을 받았다.
밀라는 세 나라 증권거래소의 독자성은 유지하면서 전산망 등은 통합해 운영한다. 이 때문에 한 국가의 투자자들은 다른 두 국가의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이는 해당 국가의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투자상품을 제공하고, 기업은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멕시코가 밀라에 합류하면 밀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2천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브라질 거래소의 시가총액 1조50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밀라는 명실공히 중남미 최대 주식시장으로 부상하게 된다.
밀라 출범 당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의 우량기업을 모아 'S&P MILA 40지수'를 만들었다. 작년 미래에셋 자산운용은 S&P지수를 추종한 '호라이즌 S&P MILA40 ETF'를 아시아 최초로 밀라에 상장했다.
한편, 지난달 금융투자협회는 멕시코증권업협회(AMIB), 콜롬비아증권업협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금융투자 관련 법률과 거래시스템 등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금투협은 밀라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한국 투자자를 상대로 한 현지 상장기업 설명회 개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금융부 김대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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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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