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네이버가 IT업계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직급제를 없애고 출퇴근 시간 역시 직원 스스로 자유롭게 조절하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23일 "서비스·기획 직군에 직급을 없애기로 했다"며 "업무 시간도 본인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책임근무제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월부터 네이버는 서비스·기획 직군의 직원에 대해 A레벨(Apprentice·가칭)과 P레벨(Professional·가칭)의 2단계로만 구분된다.

그동안 사원, 대리, 과장 등 직급은 네이버에서 사라진다. 신입사원은 2년간 A레벨에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하면서 전문가 단계인 P레벨로 전환된다.

또한, 네이버는 모든 사원을 상대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책임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일주일에 40시간 등으로 정해진 의무적인 근로 시간도 사라지게 된다.

네이버는 책임근무제를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해보고 장단점을 분석해 정식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IT 업계 특성에 맞게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도입 후 제도의 장단점을 자세히 분석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4월에도 빠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해 팀제를 폐지하고 '셀(Cell)' 단위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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