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8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천548억원, 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18.1%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말 기준 총 가입자는 424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 4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증가하고 있다. 월별 순증가입자도 지난 4월 3969명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5월부터는 1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방송발전기금 일시 반영과 HD 전환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2분기 마케팅비용은 3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HD 무상 전환을 100% 완료할 계획"이라며 "압축 기술 고도화와 위성 중계기 효율화 등을 통해 HD 채널 수를 크게 늘리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12월에는 가정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UHD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UHD 보급형 수신기를 출시하고, 채널 수도 내년까지 3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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