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오는 30일(수)부터 사흘여에 걸쳐 대형 이벤트와 지표 발표가 잇따를 예정이라고 마켓워치가 2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30일부터 미국에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례회의 결과, 7월 고용지표, 공급관리협회(ISM) 7월 제조업 지표, 7월 자동차 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8개 이상의 다른 지표 등이 발표된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회장은 한가지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면 이는 실업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6%를 밑돌 가능성이 일부 있다면서 "이는 연말께 완전고용이 실현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완전고용은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저 수준의 실업률이다. Fed는 완전고용 상태에서의 실업률을 5.2~5.5% 범위로 평가했다.

나로프 회장은 완전고용 상태가 되면 임금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실업률 지표가 가장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30만명을 웃돌거나 20만명을 밑돌지 않는다면 실업률이 이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런던 소재 G+ 이코노믹스의 레나 코밀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고용시장 불경기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임금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아 Fed가 금리 인상을 더 기다릴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코밀레바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와 관련해 상반기 성장률이 미국 경제의 실제 성장 속도를 보여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실적과 고용을 통해 살펴본 경제의 실제 성장 속도는 테이퍼링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Fed는 긴축과 관련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오는 30일 이런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8월 잭슨홀 연설을 통해 Fed가 언제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의 수익금에 대한 재투자를 중단할지 등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나로프 회장은 "잭슨홀 포럼은 이 때문에 더 학구적인 분위기가 될 것이며 엘런 의장인 Fed의 의중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밀레바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내년 중반에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면 머지않아 Fed의 뜻을 시장에 알리기 시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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