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재정 여건 악화가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해 경고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21일 금융정책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재정 상태에 대한 신용도가 낮아진다면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재정을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일본의 신용평가회사인 R&I가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데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전체 일본 국채 중 해외 투자자들의 보유량이 적다고 해서 국채가 앞으로 채무 위기로부터 반드시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재정 위기는 무역 경로를 통해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진단됐다.

시라카와 총재는 유럽 위기 해결이 지연되면 전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후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됐다.

이날 금융정책위원회에서 금정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추가 완화 조치는 없었지만 경기 평가는 하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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