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흑자 79억2천만달러…28개월 연속 흑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올해 상반기(1~6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경신했으나 한국은행 전망치에 약간 못미쳤다. 또 6월 경상수지 흑자는 79억2천만달러로 전월대비 흑자폭을 다소 줄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4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흑자는 3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 수준이다.

한은은 상반기와 하반기 경상흑자가 각각 400억달러와 440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6월 경상흑자는 79억2천만달러로 전월대비 11억6천만달러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4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38억1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한 이후 2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 흑자는 66억5천만달러로 전월의 91억3천만달러에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기타사업서비스 수지 등이 악화하면서 전월의 3억4천만달러에서 5억8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해외 직접투자기업의 배당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전월의 7억3천만달러에서 22억3천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사상최대치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통관기준 상반기 수출은 2천833억2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5% 늘어났다.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478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와 패널,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지만, 석유제품과 승용차 수출이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은 2천631억1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6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424억달러로 집계됐다.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6월 금융계정에서 유출초 규모는 98억4천만달러로 전월의 81억3천만달러에서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413억9천만달러 유출초를 나타내 전년동기의 277억5천만달러 유출초에서 확대됐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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