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 호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S&P의 크레이그 마이클스 애널리스트는 "호주의 경제 회복력이 강하고 재정·통화정책의 유연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증명됐듯 호주는 대규모 경제적 충격에도 이를 감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상품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가계 부채가 많다는 점은 이러한 호주의 강점을 일부 상쇄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클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계연도(2013년 7월1일~2014년 6월30일) 성장률이 추세를 밑도는 2.9%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경제 성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산업 투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4~2017년에 평균 2.9%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보다 예상치를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스는 "호주의 보수적인 재정 정책은 적자를 줄여줄 것"이라며 "정부의 부채 부담이 낮은 점을 고려해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S&P가 호주의 신용등급을 발표한 이후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34분 현재 호주달러-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11달러 내린 0.9395달러에 거래됐다.





<호주달러-달러 환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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