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루저들의 반란이다. 2,150선까지 박스권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송상훈 B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9일 이날 코스피의 가파른 흐름에 대해 이같이 진단하며 "그동안 주가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던 업종들이 최경환 경제 부총리 경기 부양 기대 등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최 부총리가 내놓은 각종 경기 부양책들이 계속해서 증시의 트리거가 되고 있다"며 "일본과 같은 자산 디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계속 기대 인플레이션을 올리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이 집중되다 보니, 시장도 계속해서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정부 새 경제팀의 경기 부양책으로 건설주 등 내수 업종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의 배당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됐다.

또한, 송 센터장은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 상승 압력이 강화되는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예상 외로 자동차 업종 등의 실적이 선방을 하는 데 따라 시장의 무게 중심이 견조한 방향으로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의 코스피 고점 경신 행진에는 월말을 맞은 윈도드레싱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일단 2,150선까지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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