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9일 "최근 증시 강세는 수출 개선 기대와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 있다"며 "여기에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내리면 강세장은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승에는 실물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선행된다는 얘기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역대 최고치인 392억달러라고 발표했다. 달러-원 환율 강세가 이어졌음에도 수출 지표는 오히려 개선된 것이다.

여기에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금융시장도 강세로 흐르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조 센터장은 "중국은 최근 경제지표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착륙 우려가 존재했던 1분기에 집행한 미니부양책과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중국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면 국내 수출 기업과 증시에도 호재"라면서 "10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완화를 완전히 종료하기 전까지는 국내 시장을 위협하는 리스크는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정부의 내수부양책도 개별 종목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태는 요인 중 하나는 배당"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배당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은행은 시가총액으로 10%를 차지한다"며 "SKT나 현대, 기아차 등의 대형주도 배당 이슈로 강세로 흐르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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