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달러-엔 환율은 도쿄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동반 상승했다.

29일 오후 4시9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12엔 상승한 101.98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엔은 0.09엔 오른 136.97엔을, 유로-달러는 0.0008달러 내린 1.3431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도쿄증시 강세로 달러-엔이 상승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88.67포인트(0.57%) 상승한 15,618.07에 거래 마감됐다.

일본 수입업체들이 월말 대급 결제를 위해 달러화를 매입한 점도 달러-엔을 끌어 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쿄 포렉스 우에다 할로우(TF&UH)의 사카이 유조 매니저는 "오는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 매입세가 늘었다"며 "달러-엔이 102엔을 돌파할지는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엔이 102엔을 넘어서면 달러화 매도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며 102엔 수준에서 달러-엔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비와 수출의 동반 부진을 우려한 일본은행(BOJ)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의 발언에도 달러-엔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이시다 고지(石田浩二) 위원은 이날 시모노세키(下關)에서 기업인들과 가진 회동에서 "이번 분기(7~9월)에 소비가 종전 예상대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낼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추이>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