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마케팅비용 증가 여파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31일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7천739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3%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나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실적을 예상한 11개 증권사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1천4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 측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팬택 단말 관련 1회성 비용 인식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영업정지의 여파로 통신사들의 마케팅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LG유플러스의 2분기 마케팅비용은 5천497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악화에도 LTE 서비스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2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약 781만명을 기록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All-IP 유무선 경쟁력을 기반으로 광대역 LTE-A 시장에서의 비디오 서비스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해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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