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CFO)은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절대적인 실적은 나빴지만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인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며 "하반기 수익성 관리를 통해 전년 수준의 영업익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약 2천1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익이 5천4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적어도 3천3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야 한다.

LG유플러스가 실적 개선을 위해 제시한 방안은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양철희 LG유플러스 마케팅담당 상무는 "LTE 가입자 확대와 고가요금제 이용자 증대를 통해 ARPU를 지난해 대비 5% 이상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비율은 71%다. 특히 지난 6월말 출시한 LTE 무한대 89요금제의 7월 신규 가입자 유치율이 40%에 달하는 등 고가요금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김 실장은 "단통법이 시행되면 유통 채널에서는 2차 판매점 시장의 축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직영점에 강점을 가진 LG유플러스가 보조금 활용의 제약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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