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영업비용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는 1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8억원으로 73.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사업 투자 강화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은 IPTV 가입자 기반 확대와 기업사업(B2B)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6천5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실적을 예상한 7개 증권사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151억원의 영업이익과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별로는 초고속인터넷이 자체 유통역량을 확대해 해지율을 낮춘 결과, 4분기 연속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IPTV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천14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외형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B tv 가입자가 15만9천명 늘어나 누적 241만명을 기록했다.

기업사업(B2B)에서는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는 물론 캐리어이더넷과 CDN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2천81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하반기에도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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