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애플이 마침내 현금 처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의 기대대로 현금배당을 하면 배당률은 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미국 동부시각으로 19일 오전 9시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 이사들이 현금 처리문제에 관한 내부 전화회의(콘퍼런스 콜)를 갖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빠른 성정만큼이나 엄청난 수익을 낸 애플은 그동안 주주들로부터 거센 배당 압력을 받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자문업체인 ISI그룹의 브라이언 마셜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배당률이 2.5%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셜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 주가로 볼 때 이는 연간 배당금이 주당 14.65달러인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배당으로 20개의 최고 배당주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애플 주식 매수를 45억달러 늘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달 동안 애플 주가가 급등한 이유 중 하나로 애플의 배당을 기대한 펀드들이 주식 매수에 나선 점이 꼽혔다.

마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배당 계획을 공식으로 발표하고 나면 주식 매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애플은 976억달러에 달하는 현금 및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의 597억달러에서 급증한 것이다.

올해 들어 애플 주가는 45% 치솟았다. 지난주에는 한때 주당 6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16일 주당 585.57달러로 장을 마쳤다.

WSJ는 애플사의 발표가 지난 몇 달 동안 배당금을 둘러싼 무성한 추측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면서 배당금을 기다리는 주주들을 만족하게 해줄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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