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의 주택지표가 호조로 미국 달러화와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60달러(0.2%) 낮아진 1,296.7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주택지표 호조로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펀드들의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낙폭이 매우 제한됐다.

미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이 전월 대비 15.7% 늘어난 연율 109만3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7만5천채를 대폭 웃돈 것이며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금가격은 개장 초 1,303.70달러에 거래됐으나 지표 발표 뒤 1,297달러로 내려앉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개장 초 금가격 움직임은 긍정적 경제지표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경제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하던 주택시장이 이날 하반기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금가격에 부정적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과 주말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연설, 1,296달러에서의 기술적 지지 등으로 금가격 움직임이 매우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전날 기준으로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 규모는 2.09t 늘어난 797.69t으로 집계돼 약 4주 만에 처음으로 순유입이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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