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LIG투자증권은 20일 증시가 다시 연고점을향해 상승하지만, 원화 강세는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상수지 흑자로 달러 유입이 지속되고 원화와 동행하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안정되는데다,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며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여 원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1,000원이 붕괴되면 종목간 쏠림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06년~2007년 강한 랠리를 지속했던 코스피와 달리 자동차와 IT 주식은 하락했는데, 하락 변곡점이 환율 1,000원 붕괴와 함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반면 조선, 기계, 건설 업종은 원화 강세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글로벌 투자 붐으로 높아진 해외 수주 증가 기대가 환율 부담보다 더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00원을 이번에 하회하면 수입 비중이 높은 철강, 유틸리티, 내수주에 선호가 커질 것"이라며 "원화가 위안화 대비 강세를 보지만 수요 증가 효과가 더 큰 중국 소비 관련주는 마치 2006~2007년 조선, 기계, 건설주와 같은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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