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경기 남부와 북부간 주택시장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인프라와 산업입지 등 남북 간 주거환경 격차 해소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0일 8월 2주 시세를 기준으로 경기도 내 보증금 3억 원 이상 전세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경기 남부 17만 1천755가구(91.57%), 경기 북부 1만 5천822가구(8.43%)로 집계됐다고 공개했다.







3억 원 이상 전세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시 6만 4천897가구였고 뒤를 이어 용인시 2만 8천339가구, 안양시 1만 7천10가구, 수원시 1만 5천471가구 등이었다. 성남시의 3억 이상 전세 가구 규모는 경기 북부의 4배를 넘었다.

경기 북부권에서 고양시가 1만 361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 전체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양주시 3천6가구, 구리시 2천453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경기 남북부 간 고가 전세 밀집도 차이는 지하철, 도로 등 교통 인프라와 산업단지, 공단, 업무시설 분포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KTX와 GTX 등 광역 교통망도 남부권에 우선적으로 개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며 "경기 남부권의 고가 전세 쏠림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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