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한 부채 위기 전망 때문에 유로화가 하락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씨티뱅크가 19일 전망했다.

씨티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 대출프로그램(LTRO)이 유로화와 유로존 주변국에 부정적인 재료임을 확인시켜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씨티는 ECB가 유럽통화연맹(EMU)을 구하려고 은행권에 대규모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이는 앞으로도 유로존 전반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ECB가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도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모습은 유로화에 계속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인의 무역수지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산업 수주와 소매판매 지표가 이번 주 주요 위험 지표라고 씨티는 언급했다.

오후 7시55분(한국시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12달러 내린 1.3163달러에 거래됐다.

k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