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사상 최고…올 들어 28번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21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비둘기파적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0.36포인트(0.36%) 상승한 17,039.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86포인트(0.29%) 높아진 1,992.37에 끝났나 최고치로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2포인트(0.12%) 오른 4,532.10에 장을 마감했다. S&P지수는 올해 들어 28거래일 사상 최고치 마감 기록을 세웠다.

지수는 장 초반 다음날로 예정된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에 앞서 고용시장의 광범위한 개선을 확인하고자 하며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란 언급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다음날 연설에 나선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비지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Fed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Fed가 주목하는 다수의 정책 기준점이 이미 제로금리를 벗어나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경기 개선이 관측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의 광범위한 개선 등 현재 경기의 진전을 고려하면 2015년 여름 금리 인상이 '합리적인 예측'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증시전문가들은 양호한 경제지표도 이날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면서 보통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 증시에는 부정적인 뉴스였지만 Fed가 시장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해옴에 따라 이런 우려가 잦아들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4천명 줄어든 29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0만명을 밑돈 것이다.

8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호조를 나타내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55.8에서 58.0으로 상승했다고 금융정보 제공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했다.

이는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8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달의 23.9에서 28.0으로 상승했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의 예상치 18.0을 웃돈 것이다.

주택지표도 양호하게 나와 7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4% 늘어난 연율 515만채(게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했다.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9% 상승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연방정부 및 주 정부가 모기지증권 판매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는 대신 166억5천만달러의 벌금을 무는 것에 합의함에 따라 주가는 4.1% 올랐다.

휴렛-패커드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5.4% 올랐다.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는 결제시스템인 페이팔을 분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4.7%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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