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를 무색하게 하는 이례적인 동향으로 파악된다.

부동산114(www.r114.com)는 2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6% 올라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공개했다.







유형별 상승폭은 재건축아파트 0.11%, 일반아파트는 0.05%로 재건축은 다소 둔화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전주 상승폭 0.03%보다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19%), 중구(0.14%), 강남(0.12%), 강동(0.12%), 관악(0.12%), 도봉(0.10%), 금천(0.09%), 성동(0.07%), 성북(0.07%)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신도시는 0.04% 올랐다.

판교(0.12%), 분당(0.07%), 평촌(0.04%), 중동(0.04%), 일산(0.02%) 순이었고 판교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양상이 나타났고, 분당은 소형 위주로 매매거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추격매수세도 목격됐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인천 역시 0.04%의 변동률 기록하면서 수도권 전역에서 주간 매매 상승폭이 확대됐다.

매매가 상승에 자극받아 전세가도 덩달아 올랐다.

서울은 강동(0.18%), 서대문(0.18%), 동작(0.16%), 중구(0.14%), 도봉(0.11%), 서초(0.10%), 성북(0.10%) 순으로 상승했다. 마곡지구 입주 여파로 약세가 두드러졌던 강서도 0.06% 오르며 4월 둘째 주 이후 5개월여 만에 상승세에 동참했다.

신도시는 판교(0.31%), 평촌(0.07%), 분당(0.05%), 산본(0.05%) 일대 전세가격이 올랐고, 경기·인천은 광명(0.20%), 수원(0.10%), 안양(0.10%), 의왕(0.09%), 평택(0.07%), 안성(0.0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금융제완화에 금리인하, 전세금 상승 등이 잇달아 가을 이사철 매매심리는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진 부동산114팀장은 "최근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시작된 온기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주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 도래와 함께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 불씨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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