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져 소폭 하락했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달러(0.3%) 낮은 1,613.6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유로존 부채 위기라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달러화의 대 유로화 상승폭이 제한됨에 따라 금가격 낙폭 역시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ECB는 이날 3년만기 유동성 공급조작에 4천891억9천만유로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3천억유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ECB는 523개 은행에 3년간 평균 기준금리 수준으로 4천891억9천만유로를 다음 날부터 대출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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