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SK텔레콤(이하 SKT)과 MVNO(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KCT, 아이즈비전, KICC, 유니컴즈의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일 SKT에 따르면 이통통신망을 이용한 MVNO 서비스 가입 고객이 지난 19일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지난해 12월 국내 최단기 5만 가입자 돌파 기록을 세운 데 이어 3개월 만에 2배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1월 한달 간 약 1만8천명의 신규 고객이 모집돼 전월 대비 가입자가 33%가량 늘었고,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2월에도 동일 수준의 신규 고객이 가입했다. SKT는 3월 역시 약 2만 명가량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T는 그간의 MVNO 활성화 지원 노력에 이어, 올해는 보다 확대된 지원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SKT는 오는 4월 2일부터 후불 MVNO 번호이동 및 선불 USIM(가입자식별모듈) 단독 개통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이통사별 단말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MVNO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SKT는 MVNO 고객센터 직원들에게 자사 고객센터 직원들과 동일한 수준의 고객 서비스 관련 전문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더불어 SKT는 KCT, 아이즈비전, 유니컴즈와 공동으로 'MVNO 알리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MVNO 서비스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던 소비자들의 인지도 부족과 별정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SKT과 MVNO 3사는 3월19일부터 일주일 간 명동, 신촌 등 서울 주요 인구밀집지역에서 MVNO의 개념 및 상품을 소개하는 활동을 펼친다.

이성영 SKT 제휴사업본부장은 "기존 이통사와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 시장이 활성화되면, 이통사와 MVNO는 제휴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상호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j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