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정지서 기자 = 금융위원회가 다음 주 과장급 인사를 단행한다.

주무과 과장들의 해외 파견 및 연수로 금융정책과를 비롯해 은행과, 금융제도과 등 주무부처 과장 보직의 대대적인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내주 무렵 공적자금 관리위원회 폐지에 따른 구조개선정책관 임명과 함께 과장급 인사를 실시한다.

폐지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대신해 금융정책국 내 신설되는 구조조정 전담부서는 이명호 국장이 이끌게 된다. 구조조정개선정책관으로 임명될 이 국장은 영국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지난 2012년에 복귀하고 나서 현재 자본시장국 심의관을 담당하고 있다.

이 국장을 도와 공적자금 관리 및 금융ㆍ기업 구조조정을 전담하게 될 구조개선지원과장에는 변제호 전 공장위 운용기획팀장이 내정됐다.

내달 초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 파견 가는 이세훈 금융정책과장 자리로는 권대영 은행과장이 이동한다.

신임 은행과장은 이윤수 중소금융과장이 맡게 됐다.

중소금융과장 자리로는 윤영은 금융소비자과장의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 파견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송현도 과장은 신임 금융제도팀장으로 내정됐다. 현재 금융제도팀장을 맡은 손영채 과장은 내달 말 세계은행(WB)으로 파견 간다.

신임 자본시장조사단장에는 청와대 파견을 마치고 돌아오는 김건 부이사관이 유력하다. 이로써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해 9월 발족한 이래 세 번째로 단장을 교체하게 됐다. 현재 단장직을 맡은 박정훈 과장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떠난다.

그밖에 청와대를 비롯해 대외 부처, 해외 연수를 마치고 복귀를 대기 중인 인사도 있어 과장급 추가 이동도 예상된다.

금융위가 대대적인 과장급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약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1명의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던 금융위는 이후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고 인사이동을 최소화해 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외부기관 파견에 따른 공석 메우기와 신설부서 설립에 따른 불가피한 인사지만,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주요 보직이 바뀌면서 중폭 이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경력과 해당자 면면을 고려한 만큼 후속 업무를 신속히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js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