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전세계 공급 과잉 우려에도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상승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7센트(0.7%) 높아진 94.55달러에 마쳤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으며 러시아의 침공 문제를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유럽연합(EU)의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니코 탁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준장은 이날 1천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고 반군과 함께 싸우고 있으며 러시아가 반군에 지원하는 무기의 양과 질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29일 28개 나토 회원국 대사와 우크라이나 대사가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해 러시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U도 오는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의논할 예정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불안정 등 유가 상승 요인에도 공급 과잉 우려가 장세를 지배해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