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1달러(1.2%) 높아진 95.96달러에 마쳤다.

이달 들어 유가는 2.3% 떨어졌다.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2.6에서 64.3으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7.5를 웃돈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81.8보다 상승한 82.5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0.1을 상회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노동절에 따른 사흘간의 연휴를 앞두고 있어 자리를 비운 거래자들이 많았다면서 따라서 유가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큰 폭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이날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유가 강세를 견인할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운데 몇몇 국가 장관들이 러시아 추가 제재를 거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1천명 규모의 군인과 중화기를 우크라이나로 보냈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발표가 나온 가운데 열렸다.

이번 회의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 위기 재고조에 따른 대(對)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뿐 아니라 가자지구 사태와 이라크, 시리아 내전 이슈도 논의한다. 특히 벨기에 브뤼셀에서 30일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전에 정책을 조율하는 성격을 지닌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미국과 나토는 다음 주에 대 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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