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포스코 계열의 대우인터내셔널[047050](대표 이동희)과 의류 수출 전문업체 태평양물산[007980](대표 임석원)이 해외 의류 시장 개척을 위해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한다.

양사는 20일 서울 구로구 소재 태평양물산 본사에서 설립에 합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대우팬퍼시픽'(Daewoo Pan-Pacific)'이다.

앞으로 대우팬퍼시픽은 의류 제조 및 수출 업무를 담당한다. 기존 대우인터가 운영해 온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의 3개 봉제공장을 인수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는 그동안 H&M, JC Penny 등 의류 브랜드에 수출하면서 해외 봉제법인들을 운영해 왔다. 태평양물산은 국내 직물 업계 2위권으로 국내 다운점퍼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의류 디자인·생산 전문 업체다.

대우인터 측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의류를 수출을 해왔으며 디자인 및 제작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의류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태평양물산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인터의 수출 노하우와 태평양물산이 보유한 의류 디자인 및 제작 기술의 강점을 잘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태평양물산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대기업과 국내 우량 중소기업 간 상호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자체 의류 브랜드의 개발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의류 제조·수출 전문업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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