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8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1.4% 올라 두 달 연속으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4% 상승했다. 두 달 연속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 지난 6월과 7월 상승률은 각각 1.7%, 1.6%였다.

시장 예상과도 어긋났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경제연구소와 금융기관 10곳을 대상으로 가진 설문조사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6%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서는 0.2% 올라 7월의 0.1% 상승을 웃돌았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해 전월의 2.2%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비 상승률은 0.1%로 7월의 0.2% 상승에는 못 미쳤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비 2.1%, 전월비 0.1%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전월비로 각각 0.8%, 0.1%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1.8% 하락했으나 전월보다는 4.2%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의류·신발(4.6%), 주택·수도·전기·연료(2.7%), 가정용품·가사서비스(2.4%), 교육(1.7%), 음식·숙박(1.4%), 오락·문화(0.9%) 부문 등이 전년 동월대비 상승했다. 교통(-1.9%)과 식료품·비주류음료(-0.5%), 통신(-0.1%) 부문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전년 동월보다 1.0%,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과 전월비로 각각 1.7%, 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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