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추석 전에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시도했지만, 통상임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실패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일 울산공장에서 12시간이 넘는 협상을 벌였다.

현대차는 통상임금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결과에 따르고, 임금체계와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를 만들어 노사가 함께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해고자 2명의 복직에 관해서도 노사는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교섭을 마치고 "잠정적으로 교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사가 합의를 하지 못한 것은 노조의 교섭대표 간 갈등도 한몫했다.

일부 강성 노조는 교섭장 앞에서 노사간 합의를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었다.

노조는 당장 파업에 들어가진 않을 전망이다. 파업 일정과 수위를 정하는 쟁의위원회 개최도 연기했다.

그러나 노사 간 이견의 차이가 워낙 커 협상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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