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현대증권은 3일 대형 은행주의 상승 여력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7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주도한 대형 은행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은행업종 PBR은 2013년 6월에 기록한 0.55배를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며 "물론 리먼 사태 이전인 2008년에는 1.4배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ROE가 17%를 웃돌았던 당시와 6% 수준인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기준 시장 PBR이 1.0배로 은행업종보다 훨씬 높지만 시장 ROE 또한 9.4%라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이 단순히 싸다 비싸다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상승 여력은 줄었지만, 인수합병 효과가 가시화될 BS금융과 JB금융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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